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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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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4 19:17
학원폭력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글쓴이 : 붓꽃
조회 : 2,781  

학원폭력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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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12-09-09 13:47
답변  
"자살이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 전환과 정부 지원 필요"
붓꽃 12-09-10 15:21
답변  
학교폭력 학생생활기록부 기재에 대하여

 "가해자들의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학생부 기재를 반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이력 관리제가 피해학생들이 받은 상처에 비할 만큼 무거운 처벌은 아니", "학교폭력 이력 관리제는 단순히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닌 처벌이 강한 만큼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란 주장과

"청소년 시기 한순간의 실수로 폭력을 저질러 '학교폭력 전과'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게 하는 등 징계와 처벌 위주의 학교폭력 문제 해결방식은 잘못된 접근", "중요한 것은 큰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부랴부랴 발표하는 정부의 강력대응 보다는 이러한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붓꽃 12-09-23 21:11
답변  
청소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우리사회 교육현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더이상 우리를 죽이지 마라" 외치고 있습니다.
붓꽃 12-09-23 21:16
답변  
"제 동생이 2년간 당하고 43일째 학교 못나가요
교육청·청와대에도 편지… 달라지는 것 없었어요"
예정없던 누나의 발표에 교과부 토론회 눈물바다

"학교는 피해학생 가족 입 막기 급급, 이 자리에 나서면
퇴학시킨다던데… 오늘, 교복 입는 마지막 날일 것 같네요"

사건 조사한 교육청 장학사 "유양의 발언, 대부분 사실"
가해 학생 측 "나도 맞았어요", 유양 학교 측 "퇴학 언급 안해"

1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대강당.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학교 폭력 관련 토론회 '필통톡(必通Talk)'이 거의 끝나갈 무렵 맨 앞줄에 앉은 교복 차림의 한 여고생이 손을 들었다.

"저는 경남 김해에서 온 유서현(18·가명)입니다. 이주호 장관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무대로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유양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에 올랐다. 단상에 앉아 있던 이주호 장관과 진행을 맡은 방송인 서경석, 토론자들이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객석은 술렁였다.

마이크를 손에 쥔 유서현양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뗐다. "제 동생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4월 초부터 지금까지 43일째 (무서워서)학교를 못 가고 있습니다." 유양의 동생인 중학교 3학년 서민(15·가명)군은 지난달 4일 다른 반 반장에게 맞았다. 그 반장은 서민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쓰러뜨린 다음 발로 얼굴을 정면으로 밟아 코를 부러뜨리고, 배를 발로 걷어찼다. 이후 서민군은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유양은 "동생은 가해학생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동생을 왕따시키고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괴롭혀 왔다 고 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에서 열린 학교 폭력 토론회에서 경남 김해에서 온 유서현(가명)양이“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생을 살려야겠다는 절박한 심정 하나로 서울에 왔다”고 말하고 있다. 유양 뒤쪽에 이주호 교과부 장관(왼쪽)과 토론 진행자 서경석씨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유양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는 제 동생을 지키기 위해 16일 경남교육청에 편지를 썼고,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리고 20일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다. 경남교육감이 학교에 문제를 해결하라며 특별 지시를 내렸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저희는 '학교 폭력은 친구의 마음에 아픔을 남기는 행위고, 방관하는 행동도 처벌받는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학교는 '문제를 길게 끄는 것이 피해·가해 학생 그리고 학교에 좋지 않다'며 명확한 처리 대신 원만한 처리만을 내세웠습니다. 동생과 저는 혼란스러움을 느꼈습니다. '학교 폭력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던 교장 선생님마저 피해자와 그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지난달 12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25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불러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가해 학생을 전학 보내거나 징계하지 않았다. 유양은 "가해 학생은 처음엔 때리기만 했다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말을 바꾸고는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도리어 내 동생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했다.

눈물을 훔친 유양은 꿋꿋이 말을 이었다.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따르듯 학생은 교장을 믿고 따릅니다. 하지만 교장이 제 동생에게 보여준 태도에서 우리 가족은 희망을 잃었습니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제 동생이 43일째 학교를 못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객석은 울음바다가 됐다.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무대에 선 유양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 장관도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유양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유양은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학생생활기록부에 적는 것은 가혹하다"는 토론자들에 대해서도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가해 학생의 생활기록부에는 기록이 남겠지만, 피해 학생의 가슴 속에는…(울음) 평생 아픔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으려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유양은 "오늘이 제가 이 교복을 입는 마지막 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학교 폭력 때문에 죽어가는 제 동생의 일을 알리기 위해 서울에서 열리는 필통톡에 장관을 만나러 가야 한다. 학교를 하루 빠지게 해달라"고 학교 담임교사에게 말했더니 "행동에 옮기면 퇴학을 당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아왔다고 했다. "(담임 선생님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유와 목적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내일 오전 중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무단결석이라고 했지만 저는 학교를 뛰쳐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인정결석을 위한 서류가 미비하고 학부모 확인이 되지 않으면 무단결석 처리가 된다고만 했지 퇴학될 것이라라고 하진 않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인정결석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유양은 이 말을 남기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학교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과 직장에 다니는 학생만 자랑스러워 하는 걸까요. 장관님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주세요. 죽어가는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학부모는 달려가 유양을 힘껏 껴안았다. 이 장관은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확실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폭력이 우리 교육 현장에서 없어질 때까지 책임지고 뿌리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폭력 사건을 조사한 경남교육청 강신영 장학사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고, 유양이 말한 내용도 대부분 맞다"고 했다. 다만 가해 학생 측은 "나도 맞았다, 유군이 먼저 정강이를 차길래 아프고 화가 나서 때렸다"고 밝혀 양측이 고소한 상태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는 "아이들은 크면서 싸우는 법이며 둘이 서로 치고받으면서 생긴 일이다. 아이들이 인격이 완성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또 "그쪽 가족이 민감해서 일이 커진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날 필통톡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뛰는 교사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폭력 담당 송형호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학교 폭력 근절 대책 발표 100여일 후의 현장 분위기와 개선 방안을 토론했다. 송 교사는 "학교 폭력이 이슈화되긴 했지만 오늘 유서현 학생이 말한 것처럼 현장에서의 개선 의지는 여전히 부족할 뿐 아니라 관련 정책들에 대한 홍보가 미진한 게 사실이다"고 했다.

조선 닷 컴
붓꽃 12-09-23 21:17
답변  
학교폭력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름니다 힘없고 약한자를 괴롭히고 왕따시키는것은 어제오늘이아니고 아주오래된것임니다 앞으로 우리사회가 학교폭력없는 교육에 장이되려면 문제가발생시 감추려 하지말고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함께참여하하여 토론하고 대화의장으로 만들고 열린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누구나 일일교사가되어 학생들에게 알찬 교육을 한다면 더좋을것임니다.  박희문
붓꽃 12-09-23 21:26
답변  
이외수

인간의 존엄성이 땅바닥에 떨어지고 가치관이 전도되고 도덕이 시궁창에 처박혀서 생겨난 일입니다.  교육의 개선, 헌법의 준수ㅡ 세상을 정화시키는 운동과 지도층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붓꽃 12-09-25 13:30
답변  
청소년 활동, 탈학교 등 관련 현장사례 공유 및 시민의견 자유토론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는 오는 21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에서 '청소년정책 지역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13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제5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함께 기획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주)유유자적살롱, (주)소풍가는 고양이,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등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러 단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주제는 크게 4가지로 청소년활동 활성화, 탈학교 비활동(NEET) 청소년들의 사회복귀,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립 지원, 청소년 친화적 공간 조성 등으로 나뉘어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된다.

1부 세션은 탈학교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청소년밴드 '유자청'의 공연으로 시작되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연구위원의 '제5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 발제가 이어진다.

정책 발제에 이어 강북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대중음악 분야 사회적기업인 (주)유유자적살롱, 마포 성미산마을에서 도시락가게를 운영하는 (주)소풍가는 고양이, 강북 수유 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운마을공동체가 현장사례를 생생하게 말해주는 시간도 준비했다.

2부 세션에서는 문화활동, 대안교육, 자립지원 등 청소년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모여 현장의 의견을 모으는 대화 시간도 가진다.

청소년과 지역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정책 지역토론회'는 현재 인터넷(http://2010.haja.net/notice/view/cno:43742)으로 신청받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하자센터 홈페이지(www.haja.net)을 참고하거나 하자센터 교육팀(green@haja.or.kr / 070-4268-9913)으로 문의하면 된다.
붓꽃 12-12-05 18:55
답변  
학교폭력 막으려면 교사·학부모들 책임의식 가져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하는 아이들이 급증하는 현실을 생각할 때 청소년 자녀 둘을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나친 입시 위주 교육현실이 자초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놀고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아이들이 폭력 때문에 세상을 버린다는 현실에 허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학창시절에 흉금없이 어울려야 할 친구들조차 경쟁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풍토에서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다. 이래서야 어찌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겠는가.

‘학교폭력’이란 학생에게 정신적·신체적으로 충격을 가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퍼붓는 학생들도 뉴스에서 종종 보게 되고 일부 학부모들도 교사에게 험한 언동을 보이기도 한다. 학생끼리의 폭력을 말하던 학교폭력은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추세다. 학생들에 의해서 생기는 학교폭력도 점점 강도가 세져 그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점점 조직화하고 범죄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막으려고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미래에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학교폭력이 존재하는 한 사회적으로도 우리의 미래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교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학부모들도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원들과 같이 책임을 지는 풍토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은경·서울 노원구
붓꽃 12-12-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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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외로움이 폭력 사회를 부른다

 썩은 사과가 아니라 썩은 상자가 문제  2012년 8월 2일 안영신

지난 1월 25일에 흥사단 강당에서 ‘폭력이 부르는 폭력 차별이 부르는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학교폭력 해법 모색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집담회가 열렸다.

1부는 학교 안에서 폭력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현직 교사와,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장애인 학부모, 성소수자, 이주가정, 학교 실습생의 사례를 들어 얘기를 나누었고, 2부 순서에는 폭력의 학교 죽음의 학교를 넘어서기 위한 쟁점별 토론 진행을 하였다.


시간 때문에 2부 순서는 참여를 하지 못했는데 자료집 가운데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 있어 소개한다.

경기도인권교육연구회의 이정희 선생님이 쓰신 글 가운데 “우리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고 공격적으로 만드는 상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1971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짐바르도는 그 유명한 심리학 실험인 감옥실험을 시작했다. 대학생 자원자 24명이 무작위로 죄수와 교도관의 역할을 배정받았다. 2주를 예상한 실험은 6일 만에 외부 관찰자의 조언에 의해 중단되었다.

교도관들이 죄수를 폭행하고 심각하게 권위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죄수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이상증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지극히 정상적이며 어떠한 기질적 차이도 보이지 않았던 죄수와 교도관 집단은 상황에 의해 완전히 극단적인 행동 차이를 보였다.

이 실험을 통해 짐바르도는 ‘썩은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썩은 상자가 문제’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학교라는 상자, 즉 폭력적인 학교문화는 정신 차리고 살기 어려운 상황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학교를 감옥에 비유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은 폭력적인 학교문화에서 아이들은 일상적으로 분노와 우울감에 빠져있다. 심지어 교사들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시달린다.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학교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썩은 사과를 꺼내 버리는 것으로 축소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서술하며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로 바꾸려는 혁신학교 운동의 실험 사례를 얘기하고 있다.

적어도 교육이 인간다운 인간을 기르는 것이라면, 그것은 인권의 존중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에서 내놓는 대책은 가해자에게 벌점을 주고 경찰이 학교에 들어가 생활 지도를 하는 더욱 폭력적인 방식으로 ‘썩은 사과’를 드러내는 대책을 내세우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학교 폭력 학생들에게 주로 ‘강제 전학’을 시키고 있는데 학교에서 기한을 정해 기한 내에 전학을 하지 않으면 퇴학을 시키겠다고 학부모를 반협박하여 학부모가 위장 전입을 해서라도 아이를 전학 시키는 상황이다.

이사는 물론이고 위장전입마저 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탈학교의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공공연하게 불법을 조장하고 ‘책임교육’을 얘기하면서 아이들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성북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의견수렴 간담회 에 초대되어 참여했다. 몇몇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하고 있는 학생참여위원들과 학교에서 생활지도를 맡고 계신 교사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다.

주로 학생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 자리였는데 학생들이 학교 폭력의 원인을 정확히 짚으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반갑고 고마웠다.

학생들이 한 얘기 가운데 인상 깊었던 것은 학교 폭력의 원인을 ‘외로움’으로 얘기한 것이다. ‘맞벌이와 이혼 그리고 여러 가지 문제로 가정이 해체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은 외롭다. 이 외로움 속에 개인을 매몰시키는 게임과 다른 몰두할 것을 찾게 된다. 그래서 곁에 친구를 친구로 보지 않고 그냥 ‘대상’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 폭력의 대안으로 ‘아이들의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일상적인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그 아이가 얘기했던 ‘외로움’이라는 말이 가슴 시리게 다가왔다. 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얘기는 경쟁교육이 강화되면서 학교 안에 성적과 힘에 의한 위계가 발생하여 탈출구가 없는 아이들에게 학교 폭력은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그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당사자인 학생들한테 이런 얘기를 들으니 신선했다. 반면에 현장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지도 교사들의 이야기는 책임에 대한 무게감 때문인지 소개하기도 무색하게 참으로 각박했다.

‘외로움’이 깊은 이 시대에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붓꽃 13-04-22 07:25
답변  
학교는 치안의 대상이 아니다 / 김동춘

지난 11일 경산 고교생 자살 사건의 가해학생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 가해학생은 ‘죽고 싶다’고 말하면서 극히 불안한 심리상태에 있다고 한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이 학생들을 기소할 것이고, 법원은 지난해 대구 자살 학생의 경우처럼 가해학생에게 중형을 구형할 것이다. 과연 그것이 해결책일까?

캐나다의 프레스턴이라는 곳에서는 6000달러의 예산으로 상담원을 고용하여 이틀 동안 아이들에게 연극을 통해 집단 괴롭힘의 고통을 느끼도록 한다고 한다. 연극을 통해 괴롭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실제로 느끼도록 만드는 실험이다. 아이들이 동료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만들자는 취지다. 100개 이상의 학교를 방문한 경력이 있는 상담 전문가는 “이것은 법률적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이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경찰 총수가 학교폭력을 치안문제로 간주하여 전담경찰관을 배치하고, 교육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학교별로 폭력 건수를 공개하게 하여 압박을 통해 폭력을 줄이도록 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발상이었다. 가해학생들에게 엄벌을 가하거나 교과부 등 유관부처가 84개의 대책안을 나열해서 공무원과 교사들에게 압박을 가해도,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나 길거리 요소요소에 시시티브이(CCTV)를 설치하고 상담교사를 배치해도, 교육부 장관이 교사·학부모 모아놓고 토크쇼를 열어도 학교폭력은 줄어들기는커녕 더 심각한 형태로 계속되고, 이번 경산의 학생 자살 사건처럼 학교 당국이 상부의 문책을 피하기 위해 폭력 정황을 알고도 덮어두는 일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학교는 캐나다와 같은 정도의 교육적 조처를 취할 최소한의 준비조차 없다. 현재 한국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감을 가르친다는 것은 나무에서 고기를 구하는 일과 같다. 모든 교육과정이 오직 입시전쟁의 전사 기르기 작전으로 짜여 있는 한국의 학교에서 이러한 연극치료 등 교육적 조처를 취할 준비나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나는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을 보면 좁은 닭장 안에 닭 수십마리 집어넣어 놓고 얌전히 있지 않으면 두들겨 패려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지옥 같은 닭장 안의 닭들이 살기 위해 비명을 지르거나 상대방을 쪼아대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학교폭력에서 가해·피해 구분은 무의미하다.

사실 한국에서 집단 괴롭힘은 학교가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온 사회가 강자가 약자를 마구 짓밟도록 가르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자가 된 자들이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자신을 정당화하는 사회에서 어찌 학생들에게 옆 학생의 고통을 돌아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피해자의 항변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조직 내의 불법과 폭력을 고발하면 오히려 배신자라고 보복을 하는 사회에서 어찌 방관자이자 목격자인 대다수 아이들에게 폭력 학생들을 고발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교육문제가 치안문제가 되는 일에 대해서는 교육자나 정치가들이 진정으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나 교육부 책임자들은 참 얼굴이 두껍다. 오늘날 학교에서 교육이 완전히 실종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인가? 오늘날 정치나 사회, 그리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인가?

제발 솔직해지자. 아이들 문제는 본질적으로 어른들이 만든 것이고 사회문제이다.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한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이다. 아이들을 성적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대접해라. 그러면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붓꽃 13-06-17 21:29
답변  
【영화】기록영화 불리(Bully)를 통해 보는 학교폭력

http://www.1korean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107&page=113
붓꽃 13-08-16 17:00
답변  
2005 / 5/ 1
요즘 뉴스에서 가장 자극적인 기사는 단연코 학교폭력이다. 지난달 29일자 <경남도민일보> 사회면에는‘학교는 폭력 학습소·’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왔다.

상당히 충격적이다. 학교는 폭력 학습소일까? 그리고 과연 폭력문화의 책임이 전적으로 학교에만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고 우리 사회를 비치는 거울이다. 또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다. 이러한 사실은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도 잘 나타난다.

각종 토론회나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의 견해에 의하면 학교폭력의 원인은 가정적 요인, 사회적 요인, 개인적·심리적 요인 등이 결합된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한다.

결국 학교폭력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청소년의 모범이 될 때 해결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 특히 책임소재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자. 이제는 일선 학교, 교육청, 경찰, 그리고 청소년 지도 단체 등에서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 볼 시점에 왔다고 본다.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일선 학교와 교육청은 각종 공문에 시달린다. 그리고 확실한 학교폭력 해결방안이 될 것인지, 아닌지를 고민해 볼 여유도 없이 계획서 제출하느라 바쁘다.

특히 주 5일제 수업운영으로 토요일의 수업이 주중으로 옮겨오면서 교사들의 하루는 더욱 피곤하다.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담할 여유가 없다. 앞으로도 수업담당교사의 증원계획이 없으므로 현재보다 교사들의 수업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수업 다음으로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중점적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학교폭력실태 파악을 위한 정기적 설문조사, 그리고 각종 상담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둘째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즉각 폭력의 유형을 분석하여 그에 따라 개입방법을 달리 하고 있다. 가정적 요인에서 나타나는 학교폭력은 생활 상담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연결하고, 가정방문을 통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를 학교에서 도와주는 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심리적 요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담활동을 통해 문제성을 감소시키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에 전문 상담사나 복지상담사가 배치되고 있어 상담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폭력의 가해자가 집단이냐, 개인이냐, 일회성이냐, 상습적이냐, 재발의 위험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개입의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특히, 폭력서클에 의한 것일 때는 관련학교 및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조직을 와해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셋째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정보를 교환하고 대처방안을 토론하고 있다.

즉 관내 교육청과 학생부장협의회, 지역의 청소년지킴이대(무술인),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청소년상담실과 YMCA,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였고, 그 결과 최근에는 등·하굣길 폭력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순찰차가 학생의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교주변에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른들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관점에서 학교폭력을 바라보고 해결해보고자 친구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인권이 중요하듯이 타인의 인권도 존중하는 인권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냉철하게 현실을 보자! 집을 뛰쳐나간 아이가 어렵게 집으로 돌아왔다고 가정하자! 아이의 가출을 나무라기에 앞서 자신부터 반성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 하나를 제대로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된다는 말이 있다. 이제 온 동네가 나서서 내 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아이들로 키워야 할 때이다.

학교폭력의 책임은 우리 어른들 모두에게 있다. 그리고 해결방안도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이젠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를 다할 차례이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녀를 양육하고, 교사는 스승답게 아이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언론은 건전한 여론이 형성되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며,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우리 사회는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지도층은 강한 도덕성으로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회복하여 우리 사회에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상호(교사)
코코킹 16-10-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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